2017/04/09 10:26

쌍거풀 수술은 수술도 아니라고 누가 그랬어... Cosme




격조하였습니다.


푹 꺼진 눈으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오던 저는 이번에 큰 맘 먹고
지방을 넣겠어! 지방을 넣으면 이 뻑뻑함도 좋아진댔어! 라며
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.

그리고 놀라운 소리를 듣는데!!!


지방을 넣어서 되는 눈이 아니라 눈 근육이 움직이는 방향과
쌍거풀이 접히는 위치가 달라서 눈꺼풀이 제대로 안 접혀서 눈이 꺼진거라고...
쌍거풀 사이즈를 줄여서 절개를 해야한다고 하시며
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주름 위치를 바꿔서 접어서
눈을 떠보라시는데..


어머? 눈이 완전 잘 떠져?!


그래서 상담 당일에 수술을 했습니다.



네....



왜 제가 눈밑 지방 재배치를 했을 때
빛의 여행을 떠났다 그랬잖아요
아, 이것이 프로포폴의 효과구나 그랬잖아요...



없어.....
그게 없었어요...

술을 평소에 안 마신다고 알콜 알러지라고 말했더니
알콜 알러지인 사람한테 마취 잘못하면 훅 간다며 너무 약하게 넣어서...

의식 100% 남아있는 상태로 수술을 했는데요...

처음에 쫙 찢는 순간부터 아파서

아.. 아파요... 아파요-- 라고 하니 의사가 어지럽지 않나요? 라고 묻는데
1도 안 어지러워서 안 어지러워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아파요....
라고 하니 어 이상하네 이러면서 계속 그냥 작업을 진행하는거예요...;ㅁ;



피가 흐르는거 느껴지고 아프고 마취 주사 놓는 것도 아프고... 엉엉


부분 마취가 듣기 시작해서 이제 아프진 않지만 불편함이 계속 이어지고
눈에 피 들어가는데 자꾸 눈 떠보라 그래서 눈이 아파서 눈을 못 뜨겠어요 그래도
꾹 참고 확 떠서 나를 봐!를 한 열 번 하고...;ㅁ;
중간에 마취 풀려서 아파요 아파요 외치고
의사는 눈꺼풀 피부가 너무 얇아서 힘든 수술이라며 마취도 잘 풀린다고...;ㅁ;


약간 안검하수도 있어서 절개한 상태로 뭔가 근육을 슥슥 당겨서
자리를 다시 잡는 듯한 것을 하는데도 뭔가 이루 말할 수 없게 불편하고
아픔까지는 안가는데 너무 괴로워서 끙끙 거리니까
조직도 얇아서 그렇다며...;ㅁ;


뭐냐 내 몸...



수술이 끝나자 피를 많이 흘려서 멍도 많이 들고 부을꺼라며
냉찜질 잘하라고 하고 의사가 나가고
간호사 분에게 딴 사람들이랑 그렇게 달라요? 많이 흘렸어요? 라고 물었더니
엄청요. 라고... 으어-



그래 내가 물광 주사를 맞아도 피가 안 멎어서
이게 물광이 들어가는지 피랑 나오는지 모르겠더라니


29일에 수술을 했으니 지금 열흘 지났는데....
피멍으로 아이라인이 그려져있습니다 ㅋㅋㅋ
버건디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


멍 빼주는 약도 먹고 실밥 뽑은 뒤로는 약을 바르고 있습니다.
그 탓인지 하루 하루가 다른 느낌.. 느낌적 느낌


수술 일주일 지나고 일본 돌아왔는데
일본에서 만난 사람들은 뭐가 바뀌었는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
나한테 너무 관심 없는거 아닌가(...)



비포 애프터는 좀 더 정리가 되면.......
화장이 가능해지면 .... 올리고 싶네유

덧글

  • 冬히 2017/04/09 14:26 # 답글

    우오우오
    한국에 시술하러 다녀오시다니 부러워요
    전 언제 키워서 한국가서 병원을 가죠
    에프터 궁금궁금해요 리카님 ㅋㅋㅋㅋ 버건디 아이수ㅐ도우도 편하겟는데욬ㅋㅋㅋ
  • RiKa-★ 2017/04/09 22:28 #

    의료 여행은 아니고 봄 방학 맞춰 간김에! 인데요
    저 상태로 키자니아도 가고 딸기도 따러 갔어요 ㅋㅋㅋㅋㅋ
  • 지크양 2017/04/09 15:40 # 답글

    버건디 아이라인에서... 웃으면 안되는데 웃어버렸습니다. ㅜㅠ
    상담 당일에 시술이 가능하다니... 한국 의료는 우월하군요. 쌍꺼풀 수술이 20년째 소원인데, 아직도 용기가 안 나서 못 하고 있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. ㅋㅋ
  • RiKa-★ 2017/04/09 22:29 #

    당일 수술로 예약을 잡으시면 됩니다
    그러면 빼박캔트 그냥 님은 수술대 위로 가게 되어 있어요
    후회 그런 것은 찢고 난 뒤 오는 것 ㅋㅋㅋㅋ
  • 화장하는 수험생 2017/04/09 21:44 # 답글

    저도 쌍수하구싶은데...묘사가 생생한것이 너무 아플거 같아서 읽으면서 몸이 배배 꼬였어요 ㅠㅅㅠ 고생하셨네요!!
  • RiKa-★ 2017/04/09 22:30 #

   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너무 호러 소설 같을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
    그냥 자고 일어나니 완성이었단 후기도 있던데
    중간에 눈 떠서 확인 해야 라인은 이쁘게 잡힌다고 합니다
    화이팅 할 수 있어요!! 프로포폴 확실히 넣어달라 그래요 ㅠ
  • 고양이씨 2017/04/10 01:55 # 답글

    저는 눈썹이 눈안에 들어가서 하게 된 케이스인데 빛의 여행을 가다가 갑자기 중간에 너무 아파서 의식이 너모 일찍 돌아오고 한 3일은 정말 집 밖도 못나가구 괴로웠네요 ㅠㅜ 정말 고통스러워서 다시는 하기싫어요
  • RiKa-★ 2017/04/14 22:47 #

    원래 빛의 여행이 마취 주사 놓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더라구요...;ㅁ;
    그러게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서 더 이상은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삐뚫어져도 다시 안 고치고 싶고 그러네요 엉엉엉


    눈밑 지방 재배치는 안 이랬어요(소근)
  • HODU 2017/04/10 10:00 # 답글

    으어 생생한묘사에 한줄 스킵하고 읽을까 고민을.....
    ㅠㅠ 넘나 고생하셨어요. 이제 눈반짝 뜨기 쉬워질것을 예상하며!
    늘 리카님눈은 쌍커풀이 여러겹이야..신기하다 했더니 그런비밀이있던거였네요.
    그래도 어릴때 하는것보다 아픔을 잘 참는 나이에 하는게 낫지않았을까요. 지금 잘 하신거여요 (지났으니 합리화를 합시다.)
  • RiKa-★ 2017/04/14 22:47 #

    그러게요 저도 쌍거풀이 아니라 오거풀이네 낄낄낄 그랬는데 이런 비밀이 엉엉


    일찍 했으면 더 일찍 이뻐졌겠죠? 어흐흐흐흐흑
    남편이 달라졌을 수 있어! <-

    한 살이라도 어렸으면 하루라도 빨리 나았겠죠?! ;ㅁ;ㅁ;ㅁ;ㅁ;ㅁ;ㅁ;
  • 초여름바람 2017/04/11 01:09 # 답글

    끄어.. 키자니아 가셨다길래 상담만 받고 후일에 하시나 했더니 이미 하셨ㅋㅋㅋㅋㅋㅋㅋㅋ
    생생한 후기네요;;;; 피.. 으억.. 그나마 회복 빠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... 애프터 기대합니다 +_+)b
  • RiKa-★ 2017/04/14 22:48 #

    아직도 버건디~ ㅋㅋㅋㅋㅋㅋ 선이 남아있습니다.
    화장은 한두달은 안하는게 좋다는 네이버를 보며 한달까지만 참자 그러고 있는데
    눈이 너무 시려요..;ㅁ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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